@윤시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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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. 백로(白露) [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]
요번 절기는 조금 바빠서 글을 못썼습니다. 다들 명절 잘 보내시고 살쪄서 돌아오세요. 00:00 9월(月) - 윤종신 03:47 너와의 비밀을 담자(vocal. 김결) - 성휘 (https://soundcloud.com/33221123/vocal) 05:27 너와의 비밀을 담자 (With 김결) - 성휘 09:15 합 - 구원찬 13:1
15. 처서(處暑) [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]
上 이수와 나의 만남에서 두 번의 이별 통보가 오갔다. 그날 나는 이수에게 그중 첫 번째 이별 통보를 받았다. 샤워를 마치고 수건으로 대충 머리를 털며 화장실에서 나오자 이수는 허리를 펴고 침대 끝에 가지런히 앉아있었다. 이수는 고개만 돌려 나를 한참을 바라봤다. 정확한 혹은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, 이수는 항상 그 너머의 것을 철저히 바라본다. 이수는 나를 빤히 바라볼 때 내 너머의 그 무언가를 지독히도 지긋이 응시한다. 그럴 때마다 나는 발가벗은 것
17. 대서(大暑) [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]
上 발끝에 걸린 슬리퍼가 움직이는 다리에 맞춰 흔들거린다. 가장 푸르게 파릇거려야 할 나뭇잎이 몇 개 떨어져 발 뒤로 흐릿하게 보인다. 가로등 불빛이 나무에 가려져 한밤중에도 그늘이 졌다. 나는 괜히 발끝을 그 그늘의 경계에서 왔다갔다 흔들었다. 몇 주간 우리의 밤을 설치게 하였던 열대야가 끝난 지 며칠이 지나서 연은 내게 산책하러 가자고 오래간만에 제안했다. 나는 창문을 열어 손을 뻗어 온도를 확인하고 그의 제안에 따라나섰다. 아직 습하고 움직이기에 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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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. 소서(小暑) [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]
나는 한참의 시간 동안 민수라는 환상에 빠져있다. 처음 민수를 봤을 때 머릿속에 ‘예쁘다’라거나 ‘아름답다’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음에도 지금은 민수의 얼굴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데 얼마 되지 않는 나의 전 재산을 걸 수 있다. 내가 이렇게 말할 때마다 민수는 ‘너 나한테 푹 빠졌구나? 아주 콩깍지가 제대로 씌었네’라고 안타깝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. 물론 민수의 입꼬리에는 흐뭇함의 흔적이 남아있다. 나는 어머니를 많이 닮아 피부가 하얀 편이었
20. 망종(芒種) [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]
“ xx아 너는 예술가의 지성과 학자의 감성을 가지고 태어났어. ” 이 말이 칭찬인지 비난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, 세상에서 날 가장 정확히 파악한 말이라 생각했다. 감정으로 무언가를 창작하는 예술가의 지성과 이성으로 현상을 분석하는 학자의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
21. 소만(小滿) [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]
'여전히 나는 그곳에 서서 그대가 사랑한 이 계절의 오고 감을 봅니다.' 계절에 조금은 맞지 않는 가사지만 ‘눈사람’의 가사다. 오늘 몸이 영 좋지 않아서 누워있는데 문득 이 노래의 한 구절이 생각이 났다. 나는 종종 문장이나 단어를 곰곰이 해체해 생각해본다. 학창시절